《시간과 이야기》 읽기를 시작하는 것은 저에게 큰 도전입니다. 그러나 서사 이론에서 이 책이 차지하는 중요성, 그리고 목차를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습니다.
르 귄이 문학, 서사에 관해 쓴 여러 에세이들도 읽어보려고 합니다. 그의 소설들도 모두는 아니지만 우선 대표작 — 《빼앗긴 자들》, 《어둠의 왼손》, 〈어스시〉 시리즈 등 — 중심으로 함께 읽구요.
선생님께서 2026년에는 〈케임브리지 세계사〉 시리즈를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씀하셔서 잔뜩 벼르고 있었는데, 오늘 팟캐스트에서 자세한 계획을 알려주셨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.
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 하나는, 이론서든 에세이든 역사 위에 놓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그 설득력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. 단순히 관련 문헌을 인용한다고 해서 역사성을 얻는 것이 아니라, 시간 속에 숨어있는 맥락을 발견하고 연결해서 의미를 만들어내는 거죠.
그리고, 인공지능은 모른 채 할 수가 없네요. 재미있기도 하지만, 무작정 휩쓸리기도 싫고, 뒤통수 맞기도 싫습니다. 'AI' 자체보다는 기술, 도구의 측면으로 직접 써보면서 접근하겠습니다. 그 과정에서 재밌고 쓸만한 팁들을 발견하면 그것도 공유하겠습니다.
공유하는 방식은 계속 이런저런 시도를 해왔는데, 지금처럼 뉴스레터는 계속 발행합니다. 그리고 팟캐스트, 디지털정원을 추가합니다('디지털정원digital garden'에 관해서는 매기 애플턴의 이 글에 잘 나와 있습니다).
팟캐스트와 디지털정원의 업데이트 주기는 비정기적으로 가져가겠습니다. 주기적으로 발행하는 뉴스레터가 있으니 그것을 통해서 알려드리면 될 것 같네요.
팟캐스트는 재밌는 서사를 발견해서 할 말이 생기면 만들려고 하구요, 디지털정원은 정원을 가꾸듯 내용을 조금씩 쌓고 다듬고 연결해 나가는 개념이어서 업데이트 주기랄 것이 따로 없어요. 여기에는 《시간과 이야기》와 〈케임브리지 세계사〉 읽어 나가는 내용도 올리려고 합니다.
자, 큰 계획은 이렇습니다. 앞으로 예측하지 못한 수많은 디테일들이 튀어나오겠죠. 기대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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