니컬슨 베이커(지음), 문영혜(옮김), 강, 2007 Nicholson Baker, The Mezzanine (1988)
제인 앨리슨은 "작가로서 (…) 질감, 색채, 대칭 같은 시각적 요소들을 인식하게 되면 그 세계로 통하는 창이 열"린다고 말했다(《전진하는 서사》, 10). 그렇다면, 니컬슨 베이커의 《구두끈은, 왜?》는 '사물'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열고, 우연과 기억이 함께 "구불구불한 선"을 그리는 이야기다.
이 책의 원제인 "메자닌(The Mezzanine)"은 "한 개의 층 중간에 바닥을 하나 더 걸어서 만든 중간층"(9)을 말한다. '중이층'이라는 단어도 있지만 한국어판 제목으로는 영 아니다. 그래서 소설에 등장하는 중요한 사물 중 하나인 '구두끈'을 제목으로 한 것 같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