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마법은 이거[Eager]의 판타지에서 표면 위로 드러나지만 엔라이트[Enright]의 작품에서는 표면 아래에 자리한다. 하나는 솔기가 바깥으로 드러나 있고 하나는 안으로 숨어있는 것이다. 다만 그 옷이 마법의 망토라는 점은 동일하다." (111)
하나 털어놓자면, O는 서브컬처에 대한 동경이 있었음에도 판타지 장르는 무시하는 마음이 있었다. SF, 스릴러, 호러 장르와는 다르게 판타지는 '아이들이 보는 것' 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판타지가 많은 건 사실 — 이고, 이제 그런 걸 읽을 때는 지났다는 생각을 이십 대부터 쭉 가져왔다.
이 생각이 바뀐 건 아마도 J.R.R. 톨킨의 《반지의 제왕》을 피터 잭슨의 영화로 본 이후인 것 같다. '해리 포터'